▣ 재미있는 리뷰타임

[영화]씽크홀(SINKHOLE) 코메디 + 재난을 섞은 영화 후기 및 리뷰

블라블라 Blah Blah 2021. 8. 1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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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8월 11일에 개봉한 영화 싱크홀에 대한 간단 줄거리 및 후기/리뷰를 해보도록 할게요.
재난영화를 즐겨보는 저는 싱크홀 영화 개봉 전부터 기대를 많이 했었네요,

감기, 판도라, 터널, 백두산, 해운대, 연가시 등 대부분의 재난 영화를 재밌게 보았습니다.
이번에도 기대 가득해서 보러 갔습니다.


간단하게 줄거리를 말해보자면 이렇습니다~

박동원 과장(김성균)은 결혼 후 11년 만에 자가를 구매하여 이사를 하게 됩니다.
11년 걸렸다면서 감격에 겨운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초기에 같은 빌라에 사는 동네 주민 만수(차승원)를 만나게 되는데,
둘이 부딪히는 장면이 자주 등장합니다.


성격이 조금 까칠하면서도 어눌한 만수는 아들 승태와 둘이 살지만 둘 사이는 그다지 친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만수는 투잡, 쓰리잡을 가지고 있는데, ( 사진사, 헬스장, 대리기사 ) 여기서 
박 과장(주인공)과 자주 부딪힙니다, 코믹 요소를 담았는데 조금 과한 듯싶기도 한 게 아쉬웠습니다.

동원의 아들이 재밌는 것 보여주겠다며 식탁 위에서 구슬을 굴려보고, 그리고 바닥에서도 된다며
바닥에서도 구슬을 굴려봅니다.
여기서 동원은 집이 기울어졌다는 것을 인지하고 건물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박동원 과장이 집을 샀다는 소문을 들은 김대리(이광수)는 다른 팀원들과 집들이 하자며 박 과장
집으로 갑니다.


술을 마시며 서울 집값 이야기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현실을 반영한 듯한 대화 내용이 많이
들립니다.
월세 살이 한다는 등, 집이 없어서 결혼은 물 건너갔다는 등, 요즘 젊은 세대들이 하는 고민도
일부 영화에 녹이려고 한 것 같은데, 보는 내내 내용이 편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코미디로 밀고 가면 더 좋았을 텐데, 약간 다큐도 섞다 보니 어색해진 게 아닌가 싶어요.

술을 많이 마시고 박동원 과장 집에서 깨어난 다음날 오전,
순식간에 건물 아래 싱크홀이 생겨서 건물이 땅속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그리고 커다란 구멍만 생깁니다.


건물이 크게 파괴되지 않고 형상을 유지한 채 싱크홀로 빠지는 장면
그리고 지하 수백 미터까지 떨어지는데 
생각보다 크고 작은 경상 및 중상도 없는 인물들의 모습에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스토리가 전개되어서 아쉬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여러 재난영화 대비 싱크홀은 긴장감이 크지 않았습니다.
목숨을 건 필사의 탈출 영화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코미디 영화라고 생각하고 보는 게 
정황상 크게 거부감이나 아쉬움이 덜할 듯합니다.

개인적으로 기대치가 조금 높았던 영화라 그만큼 아쉬움도 있었지만 
퇴장할 때 주위 사람들 반응이 재밌게 봤다고 하는 분들도 계셨고 아이들과 
어르신과 가족들끼리 부담 없이 웃으며 볼 수 있는 재난 코미디 영화였으며 
대체적으로 무난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지만 
기대치는 조금 내려놓고 가벼운 마음으로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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