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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9] 판타지소설 템빨

블라블라 Blah Blah 2019. 8. 13.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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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노김치? 두유노 그리드? 이말투가 익숙하시다면, 이미 이 소설을 보고 있다는 말이겠네요

 

제가 어린시절에는 비뢰도, 묵향, 가즈나이트, 드래곤라자 등 전형적인 판타지소설과 무협이 인기를 끌었어요.
요즘 뭐, 미래산업이라고해서 제4차산업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판타지 소설계에서도 이런분위기로 인해서인지 몰라도 가상현실 판타지가 많네요. 저도 가상현실 또는 게임판타지를 즐겨보는 편인데요.

그 중에서도 오늘 소개해드릴 소설은 바로 [템빨] 이에요.

현재 이 소설은 카카오페이지 판타지소설 랭킹1위고, 구독자가 현재 기준으로 약 1,913,996명이네요. 그리고 현재까지 52권이 나왔네요. 엄청납니다.  한사람당 100원씩 내고 본다고 하면, 한 회당  약1.9억정도의 수익이네요, 무료편 다 빼고, 전체 매출의 10%만 수익이라고 해도 한편당 약 2천만원의 수익을 가져가네요.  판타지 소설가 원탑 존경합니다...!! 박새날 갓새날.(삐)

얘기가 잠시 샜군요.

이 소설은 2014년 12월 8일부터 연재시작해서 지금까지 1109화를 썼네요. 대단합니다. 어릴때 부터 판자지 무협좀 씹어셨다 하시는 분들은 다 보는것 같아요.

<간단스토리>

템빨은 제목 그대로 게임판타지 세계속에서 아이템에 의존해서 강해지는 주인공을 그린 소설이에요.
주인공은 그리드(탐욕) 이라는 게임 플레이어로 현실 세계에서는 인력소에 출퇴근하며 막노동을 하는 20대 청년이었죠.그러다가 가상현실 게임을 접하게 되고 오픈베타 후 1년만에 20억 유저 중 최초로 레전드리 직업으로 전직을 하게 됩니다.
일명 파그마의 후예 라는 월드에 몇 안되는 S 급 직업으로 간단히 말하면 대장장이라고 보면 되요.

파그마의 후예로 전직한 주인공은 애초 개발사의 의도와는 달리 사냥도 안하고 노다가를 통해 스탯을 상승시킵니다. 직업특성상 높은 등급의 아이템을 제작하면 스텟이 상승하게 되죠. 이로 인해 레벨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스텟이 높아지게 됩니다.
평범과는 다른 주인공의 행로로 1레벨때 2번 사망으로 마이너스 레벨로 인해 초기부터 스탯을 2레벨 가량 더 모으게 되요.
주인공의 악운을 기묘하게 행운으로 만들어 버리는 박새날 작가의 필력이 장난없어요.

소설의 초기 부분에는 주인공의 성격을 아주 찌질이로 표현하고 있어요. 화를 못참고, 남들을 질투하고, 능력도 없고, 잘생기지도 않았구요. 무엇보다도 남들을 믿지 못하는 등 않좋은 모습은 다 가따 붙여놓은 듯한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줘요. 그런데, 소설이 진행될수록 찌질이 주인공은 조금씩 조금씩 변해가요. 마치 언제 그랬냐는 듯 어느순간에는 이질감이 들 정도로 많이 변해 있어요.
능력보다는 노력을 통해서 점점 인정받아가는 모습들이 있고, 낮았던 주인공의 자존감이 조금씩 높아지는 모습에 감격스럽기도 해요.
자신을 인정하고, 남들 또한 점점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인정하는 그리고 다른사람들로부터 인정받아가는 모습들을
천천히 아주 천천히 그려가서 안빠질 수가 없는 소설이에요.

이 소설을 보다보면, 그저 재미요소만 있는게 아니라
따뜻한 사랑도 있고, 인정도 있고, 여러 동료들과의 믿음, 신뢰, 친분도 있어요.

후반부로 가면 갈 수록 먼치킨 소설과 같이 주인공 그리드가 이기고, 더 강한 적이 등장하고 그리드가 이기고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건, 읽어보시면 압니다.
지루하지가 않아요. 그리고 스토리 스토리마다 개연성도 있어요.
뿐만아니라 엄청나게 뿌려놓은 떡밥을 회수하는 것도 괜찮고 짜임새도 좋아요.

소설 속, 템빨길드 창설, 게임국가대항전, 템빨국가 창설, 제국과의 전쟁, 마계, 대악마, 신전, 이종족, 양반, 동대륙 등등 정말 재밌습니다.
제가 읽어본 모든 게임판타지 소설 중에서는 가장 훌륭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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