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준비 -> 공기업 준비로 넘어온 합격수기
1. 개요
회사원 퇴직 -> 건강관리(휴식) -> 방향설정 -> 공무원 준비 -> 공기업 준비
저는 사기업에서 근무를 하였습니다. 근무를 하며, 제 성향과 사기업은 적합하지 않다는 걸 은연중에 느껴왔습니다.
그러던 중 어떤 계기를 통하여 퇴직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런 스펙도 없는 무의 상태에서 건강관리부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방향 설정을 다시 하였습니다. 어느 정도 나이도 있는 편이었기에 무엇을 결정하기가 쉽진 않았습니다.
(중략...)
퇴직 이 후 무엇을 할지 고민을 하였습니다. 고민을 하던 시기에 토익은 미리 준비하였습니다.
(Peet , 공기업, 사기업 등 토익은 사업을 할 것이 아니라면 기본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토익 학원을 다니며, 보름 만에 첫 시험을 치렀는데800 가까운 성적이 나왔습니다.(775점) 그리하여, 한달만 더 공부하여 토익을 졸업하려고 맘먹었습니다. 한 달 이후 시험을 치렀고 토익을 손 놓았습니다. 약 3주 정도 후 성적발표가 있었고,, 오히려 성적이 떨어졌습니다. 성적 확인 후엔 이미 토익에서 마음이 떠났기에 다시 잡기가 어려웠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주변 지인의 추천으로 기술직 공무원을 준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그래서 주변에서 하는 공무원 설명회를 많이 다녔습니다. 해커스공무원 설명회를 가니 국어, 영어, 한국사 기본서를 9권이나 주더군요... 그 외에도 에듀윌 등등 설명회 하는 곳마다 찾아다녔습니다..
그리고 다음 해인18년 6월 지방직을 목표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노트북을 구매하고, 인강(공단기)을 통해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하루에 강의 6~8개 씩 들으며 강행군을 하였습니다. 목표는 2달 내에 기본서 인강을 다 듣기였습니다.. 타임워치로 시간을 측정하며 꾸준히 해왔지만 기간 안에 끝내는 것은 쉽지 않았으며, 듣는 것보다 수업내용을 소화해 내기가 어려웠습니다... 당시에는 인터넷 강의를 열심히 듣는 것 =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렇게 2달 정도의 기간 동안 인강을 다 듣고 나서 저는 깨달았습니다......
별로 머리에 남는 게 없다는 사실을.....
강의를 듣는 것은 제가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유명한 강사가 공부하는 것을 모니터링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실전모의고사를 풀어보며, 지난 합격자들의 성적과 비교를 해보니 턱없이 모자랐습니다. 합격커트라인은 대략 75점 수준이라면, 1회독 후 제 평균점수는 대략 55~60점 수준이었습니다,
기간은 5개월 정도 남은 시점이기에 다시 세부 계획을 짜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아래와 같이 목표를 잡고 가산점을 더하면 평균 85점이 나옵니다.
국어 |
한국사 |
영어 |
전기이론 |
전기기기 |
85 |
85 |
70 |
85 |
85 |
포스트잇으로 해당 점수를 표기하고 보이는 곳마다 붙여놓았습니다.
국어의 경우 선재국어 마무리 강의를 들으며 내용 정리를 하였습니다.
한국사는 합격생필기노트 강의를 듣고, 3.0기출문제를 개별적으로 풀면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영어는 이동기 문법 요약과,, 하프 모의고사 그리고 경선식 공편토 강의를 들으며 공부를 하였습니다.
전기이론과, 전기기기는 두꺼운 E-TECH 기본서를 보며 내공을 쌓아나갔습니다.
또한 가산점도 무시하지 못하기에, 전기기사와 전기기능사 취득을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에듀피디, 시대고시 그리고 에듀윌에 연락하여 현시점에서 자격증을 취득하는 게 나을지 그 시간에 공부를 더해서 몇 문제 더 많이 맞히는 게 좋을지 상담을 많이 하였습니다.
전기기사의 경우 일정이 너무 촉박하여 필기는 한번 쳐보자는 식이었고, 상대적으로 따기 쉬울 것 같은 전기기능사 취득부터 노력하였습니다.
(나중에 기능사 실기를 준비하면서, 예상보다 많은 시간을 잡아먹기도 했으며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기사의 경우 +5점 , 기능사의 경우 +3점이기에 무시하기에는 너무 큰 점수였습니다.
이 시기에 저는 공부를 하다보면. 결국 모든 공부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공무원 준비를 하면서도 자격 취득을 꾸준히 해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주변에서 누군가는 한 곳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고 했지만, 저는 하나 안되면 다른 것, 즉 대안도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자격 취득에도 노력을 했던 것 같습니다. 공무원 국어 공부한 것을 베이스로 조금 더 공부하여 KBS 한국어 자격을 취득하였고, 한국사 공부를 바탕으로 한국사 능력 검정 자격도 취득하였습니다. TOEIC Speaking의 경우는 공무원과는 무관하지만, 한국전력공사에도 도전해보고자 취득을 하였으나, 이 시기에는 서류조차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돌이켜 보면 , NCS를 공부 해보지 않은 체로 공기업 합격을 바랐던 것은 말도 안 되는 욕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서류,,, 통과해도 필기에서 떨어졌을 것입니다...)
전기기능사 자격을 취득하고, 국가직 시험을 치렀으나,, 결과는 허망하였습니다. 최종 목표는 지방직 공무원이었고, 기능사 등 가산점 취득을 위하여 본시험 공부에 상대적으로 소홀하기도 했지만, 합격점수에 비해 너무나도 모자란 성적에 좌절하였습니다. 겉으론 태연한 척 했지만, 속은 뭉그러졌습니다. 그러나 충격 속에 빠져 있기엔 다가오는 시험이 있기에 그럴 수 없었습니다.
국가직 시험 이후 약 10일 정도 남은 기간 이후 전기기사 실기 시험이 있었습니다. 전기기사 실기 합격 후기를 읽어보니 일반적으로 빨라도 1개월은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보통 한번은 떨어지고 2번째, 3번째 시험에서 합격을 한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마음이 급했던 저는 이런 의견에 더 조급 해지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현실적으로 합격이 어렵다고 생각은 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래도 인터넷 강의를 결제하고 공부를 하였습니다. 자단기(인터넷강의) 강의를 들었고, 하루에 강의를 거의 10개 이상 들어 55일 만에 강의를 다 들었습니다. 그리고 전기기사, 전기산업기사 기출문제 5개년치를 모두 프린트하여 풀어보고, 요약집을 공부하였습니다. 그렇게 기사 시험을 치렀습니다.
(나중에 점수를 보니 40점 정도 나왔습니다. 불합격을 예상하긴 했지만 아쉬움은 컸습니다. 그러나 다음번엔 어떻게 준비하면 합격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감은 생겼던 것 같습니다.)
이제 최종 목표였던, 지방직 공무원 시험까지 약 2달 남짓..
공부장소도 옮겨가며 정말 열심히 공부했던 시기였습니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눈감을 때까지 쉴틈 없이 공부를 했고, 시험에 어느정도 승산도 보고 있었습니다...
에듀윌 기출문제집을 사서 죽자고 공부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공부도 공부지만 문제와 문제에 해당하는 답을 죽자고 암기하던 시기였습니다. 한국사 요약강의를 잘 때마다 틀어놓고 자고, 이동중에는 귀로 공부하는 등 열정적인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부족했던 실력을 끌어올렸고, 과년도 문제집이나 모의고사를 풀었을 때 성적도 많이 올랐습니다. 마지막으로 푼 게 국회직 전기직 공무원 시험이었는데, 당시 평균이 85점 정도 나왔습니다. 어느정도 준비가 마무리되었다고 생각했고, 충분히 승산도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지난 시간동안 공부했던 모든 것을 점검하고 현장에 가서 시험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아쉽게도 참패하였습니다. 합격점수와 4점 차이가 났습니다. 무엇보다도 한국사 점수가 너무 낮았습니다. 이렇게 못 칠 시험이 아닌데, 너무나도 낮은 성적에 혼란스러웠습니다. 시험 치고 나왔을 때 만해도 고득점은 아니지만 간당간당할 것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슬펐습니다.
많이 방황하였습니다.
또 다시 1년 후를 기약해야 하는데, 앞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용기도 생기지 않았고, 모든 것을 다 쏟아부었다고 생각했기에 더 큰 좌절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집에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눈앞에 시험이 없다는 것이 너무 절망적이었습니다. 이 시기에 친한 친구에게서 같이 한라산을 가보자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저는 당장 콜을 외치고 우리는 제주도 여행을 떠났습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을 하며, 다양한 사람을 만났으며, 다양한 경험도 하였습니다. 기억에 남는 것을 간단히 말하면,
디자인계통에서 일을 하셨던 분과 아나운서를 하셨던 두 부부가 떠오르는데, 그 두 분은 모두 퇴사를 하고 여행을 다닌다고 했습니다. 그분들을 통해 욜로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생애 처음으로 한라산을 등정하였습니다. 반드시 정상을 찍고 오고 싶었습니다. 정상에 올라서 그 기분을 만끽하고 싶었습니다. 공무원 시험이라는 공부의 길에서 정상을 찍지 못한 것에 대리만족을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글로써 표현을 하기는 어렵지만 저는 한라산 등정이 너무 뜻깊었습니다. 무너진 마음을 다시 한번 잡고, 용기를 얻게 해 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꼭 한번 한라산을 다시 한번 등정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습니다. 제주도를 몇 번이나 가보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은 한라산 등정했던 그 모든 순간입니다..)
다음 공무원 시험은, 1년 후쯤.... 너무 막막한 와중에 친구의 조언으로 공기업인 한국철도공사 서류 접수기간이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번 써보지 않을거냐는 추천을 받았고, 저는 딱히 마음도 안잡히던 시기라 서류 접수를 하였습니다.
당시에 PCB직군으로 지원을 하였고, 경쟁률은 9:1로 굉장히 낮았습니다. 저는 정말 열심히 하면 승산이 있을 수 도 있겠다고 판단하였고, NCS를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어느정도 수준이 되어야 하는지 등을 알아보며, NCS 기본서와 민경채 7급 문제집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이 시기에 공무원 하반기 추가 모집 소문도 퍼지기 시작하였고, 저는 공무원 공부와 공기업 공부를 병행하였습니다. 한국철도공사 시험을 치를 쯤 부산교통공사에서도 신입사원 공개 채용이 있었고, 저는 여기에도 지원하여 전공도 다시 공부하였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철도공사는 커트라인보다 1점이 낮았고, 부산교통공사는 NCS에서 19점(과락)이라는 낮은 점수로 불합격하였습니다. 철도공사를 준비할 때는 잇올스파르타 학원을 다니면서 했고, 그 후 부교공을 준비할 때는 어썸 팩토리에서 공부하였습니다.
저는 이후 기초부터 쌓아올려야 한다고 생각하였고, 대학도서관을 다니며 전기기사 자격 실기를 준비하였습니다. 시험일까지 한달 남짓이었지만 이전에 한번 공부해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일정을 잘 짜면 합격을 할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저는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뛰어난 스승의 가르침이 있다면 보다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에 들었던 인터넷강의(자단기)를 재구매하여 다시 한번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초를 바탕으로 과년도 기출문제집을 사서 10개년치 이상을 풀고, 외었습니다. 약 한달동안 기사 하나만 따자는 일념으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인터넷카페에서 구할 수 있는 요약집과 이종인 강사의 MP3 파일을 오매가매 듣고 외운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기출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어본 것이 것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후, 전기기사와 전기산업기사 모두 합격하였습니다..)
전기기사 실기 시험을 친 이후에 한국전력공사 하반기 대규모 공채가 있었습니다. 600명이라는 많은 수의 인원을 뽑았고, 영남권역에서 송배전 직군으로 78명이나 뽑았습니다. 이로 인해 무기사였던 저도 서류 커트라인을 가까스로 넘을 수 있었고, 필기시험의 기회를 얻었습니다.
한국어+5,한국사+5,토익스피킹 98점정도, 지역가점+2 정도로 110점 정도였습니다.
(과거 커트라인이 112~115점 사이라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전력공사는 NCS 시험 100% 였기 때문에, 합격할 거란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직전 부산교통공사에서 NCS 과락이었기 때문입니다. 필기에서도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에듀윌 봉투 모의고사와 도서관에서 대여한 책을 보고 시험을 쳤습니다.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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